공지사항
한국 전통과 창작, 이집트 관객 사로잡다
- 게시일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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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과 창작, 이집트 관객 사로잡다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코리아 뮤직 카라반(Korea Music Caravan: From Tradition To Global)’공연이 이집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8월 26일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AUC)와 28일 알렉산드리아 안푸시 문화궁전(Anfoushi Culture Palace)에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투어링 케이-아츠」는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을 거점으로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신진 예술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동아콩쿠르 수상자 12명의 중심의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해‘전통에서 세계로(From Tradition To Global)’를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판소리 ‘수궁가’, 소고춤, 한량무,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고대 여성 파라오를 주제로 한 이집트 배경의 한국 창작 뮤지컬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현지 관객들과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태평무’로 마무리되어, 한국과 이집트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장여랑 〈하트셉수트〉 뮤지컬 공연자는 “뮤지컬의 배경인 이집트에서 공연을 실제로 선보일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이집트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앞으로의 예술 활동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 관객은“한국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이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성호 주이집트한국문화원장은“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이번 ‘코리아 뮤직 카라반’이 음악을 통해 두 나라 국민 간 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양국의 우정을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다지는 상징적 계기로 남을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젊은 예술인들이 해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확산뿐만 아니라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한층 넓히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코리아 뮤직 카라반’은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한국과 이집트를 잇는 다리로서, 양국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울림과 깊은 감동을 남겼다.